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며,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특히 여성 스스로 정기적으로 자가검진을 실시하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자가검진은 비용이 들지 않고, 특별한 장비 없이도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관리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정확한 자가검진 방법, 그리고 주기별 검진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상세하게 안내하겠습니다.
1.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생활습관 관리로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다음은 유방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입니다.
① 균형 잡힌 식단:
- 과도한 동물성 지방과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연어, 고등어 등)과 견과류를 주 2~3회 이상 섭취합니다.
- 알코올은 하루 1잔 이하, 가능하면 주 3회 이하로 제한합니다.
② 적정 체중 유지:
- 폐경 후 비만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체지방률을 관리합니다.
③ 규칙적인 운동:
- 주 5회,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실천합니다.
- 근육량 유지를 위한 근력 운동을 주 2회 이상 포함하면 전신 건강에 도움됩니다.
④ 모유 수유:
-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면 유방 조직이 변화를 거쳐 발병 위험이 감소합니다.
⑤ 호르몬제 사용 주의:
- 폐경기 호르몬 대체요법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최소한의 기간만 사용합니다.
⑥ 스트레스 관리:
-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명상, 요가, 심호흡, 취미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 상태를 유지합니다.
2. 유방암 자가검진의 정확한 방법
유방 자가검진은 매달 일정한 날에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 주기가 있는 여성은 생리가 끝난 2~3일 후가 가장 적합하며, 폐경 후 여성은 매월 같은 날짜를 정해 검사하면 좋습니다.
① 거울 앞에서 관찰:
- 상의를 벗고 거울 앞에 서서 양쪽 유방의 크기, 모양, 대칭성을 살펴봅니다.
- 피부 표면에 함몰, 주름, 발진, 발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핍니다.
② 손으로 만져보기(서서 또는 누워서):
- 오른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왼손 손끝 3개(검지, 중지, 약지)로 오른쪽 유방을 부드럽게 눌러가며 만집니다.
- 유방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전체를 골고루 확인합니다.
- 유방의 위, 아래, 겨드랑이 부위까지 꼼꼼히 검사합니다.
-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③ 샤워 중 검사:
- 피부가 젖어있으면 손이 잘 미끄러져 혹이나 이상 부위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샤워 중에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유방 전체를 촉진합니다.
④ 촉진 시 주의할 점:
- 멍울이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으며 점점 커진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 부드러운 혹이나 주기적으로 크기가 변하는 혹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변화 양상을 반드시 기록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습니다.
- 유두 함몰, 피부 변화, 혈성 분비물 등은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의 병행 중요성
자가검진만으로 모든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적인 검진을 병행해야 합니다.
① 정기 유방 촬영술(맘모그래피):
- 4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 국가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고위험군(가족력, BRCA 유전자 변이 보유)은 30세 전후부터 정기검진을 시작합니다.
② 초음파 검사:
-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은 맘모그래피만으로는 병변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초음파 검사를 병행합니다.
- 20~30대 젊은 여성도 혹이나 이상 증상이 있으면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③ 고위험군 관리:
- 모계 직계가족 중 2명 이상 유방암,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고려합니다.
- BRCA1·BRCA2 변이가 확인되면 예방적 유방 절제술, 난소 절제술 등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④ 매월 기록 유지:
- 자가검진 시 발견한 멍울의 위치, 크기, 형태를 기록해 변화 양상을 추적합니다.
- 사진이나 간단한 그림으로 표시해두면 의료진 상담 시 도움이 됩니다.
⑤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방문:
- 멍울 외에도 유두 분비물, 피부 발진, 비대칭 변화가 나타나면 지체 없이 전문의 상담을 받습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90% 이상에 달합니다. 매월 자가검진과 정기 검진을 병행하여 유방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은 생활습관 관리에서 시작되고, 자가검진은 그 예방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