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다양한 비특이적 증상으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피로, 체중 증가, 우울감 등 대표적인 의심 증상과 원인을 정리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T3, T4)을 생성합니다. 이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신체 전반적인 기능이 느려지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합니다.
기능 저하증은 남성보다 여성, 특히 30대 후반~50대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문제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모호해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 의심 증상 12가지
아래 증상이 한 가지 이상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① 지속적인 피로감
아무리 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몸이 무거우며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이 지속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에너지 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기능 저하 시 피로감이 심해집니다.
② 이유 없는 체중 증가
식습관이나 운동량 변화 없이 체중이 서서히 증가하는 경우, 기초대사량 저하 때문일 수 있습니다. 지방이 쉽게 축적되며, 부종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③ 추위를 심하게 느낌
같은 온도에서도 혼자만 춥다고 느끼는 경우, 갑상선 저하증의 대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며 손발이 차가운 경우도 많습니다.
④ 피부 건조 및 탈모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지며, 두피나 눈썹의 바깥쪽 털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피부와 모발의 성장 주기에 관여합니다.
⑤ 변비 악화
장 운동이 느려지면서 만성 변비나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소화기계도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받습니다.
⑥ 우울감, 무기력감
기분이 가라앉고 쉽게 우울해지며, 일상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감정 조절 호르몬에도 영향을 줍니다.
⑦ 얼굴과 눈 주변 붓기
특히 아침에 얼굴이 붓고,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신체 내 수분 배출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⑧ 목소리 변화
목소리가 쉬거나, 탁하고 낮아지는 현상도 갑상선 기능 저하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이 부으면 성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⑨ 기억력 저하
‘브레인 포그(Brain Fog)’라고 불리는 멍한 느낌, 단기 기억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뇌의 에너지 대사가 감소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⑩ 생리 불순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 이상, 생리량 감소 또는 과다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생식 호르몬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⑪ 심박수 감소
심장이 느리게 뛰거나 맥박이 약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는 심혈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⑫ 목 앞쪽 불편감
갑상선이 부어 있거나 염증이 있을 경우, 목의 압박감,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초음파 검사가 권장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
- 하시모토 갑상선염: 가장 흔한 원인, 자가면역질환
- 요오드 부족 또는 과다: 해조류 섭취 과잉도 문제
- 갑상선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유증
- 임신 후 일시적 저하 (산후 갑상선염)
- 특정 약물 복용: 리튬, 아미오다론 등
진단 방법
혈액 검사를 통해 다음 수치를 확인합니다.
- TSH (갑상선 자극 호르몬): 상승되어 있으면 기능 저하 가능
- Free T4: 감소되어 있으면 갑상선 호르몬 부족
- Anti-TPO 항체: 자가면역 질환 여부 확인
필요 시 초음파, 갑상선 스캔 등의 영상검사가 추가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 관리 방법
① 약물 치료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등의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여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합니다. 일반적으로 평생 복용하지만, 정기적인 수치 조절로 복용량 조절이 가능합니다.
② 영양 관리
- 요오드: 부족과 과잉 모두 피해야 함
- 셀레늄: 갑상선 항산화 유지에 중요 (브라질너트 등)
- 아연 & 비타민D: 면역 조절 및 호르몬 합성에 도움
③ 식이 주의
- 가공식품, 당분 과다 섭취 제한
- 대두, 생양배추 등 갑상선 억제 식품은 과다 섭취 주의
④ 규칙적인 운동
체중 증가, 우울감, 무기력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⑤ 정기적인 검진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체중, 약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할 수 있으므로 3~6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결론: 갑상선 기능 저하는 조기 발견이 핵심
갑상선 기능 저하는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 개선이 매우 빠릅니다.
특히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 민감도, 우울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단순한 컨디션 저하가 아닌 호르몬 문제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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